기아 EV5 중국 버전 공개 - 자신감을 완전히 잃어버린 걸까?

 

안녕하세요!

오늘은 기아에서 새로 출시할 예정인 전기차 기아 EV5에 대한 소식을 전해드려 볼까 합니다.

 

 

 

 

 

기아에서 EV5의 콘셉트카를 공개한 건 불과 몇 달 전인 올해 3월 20일입니다.

중국에서 열린 기아 행사인 기아 EV데이에서 EV6 및 EV9과 함께 EV5 콘셉트카를 공개하였습니다.

 

 

 

 

 

당시 기아 EV5의 콘셉트카 발표 내용을 살펴보면, 중국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글로벌 전기차의 첫 번째 모델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회사들은 현지 시장 상황에 맞는 차량을 개발하여, 해당 시장에만 판매를 하는 전략형 차종들을 많이 만듭니다.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북미 등 다양한 현지 전략형 모델이 있고, 중국 시장은 중국 현지 법인까지 가세하여 더욱더 중국 전용 모델을 많이 만드는 국가입니다.

 

 

 

 

 

위 사진이 중국 현지 기아 법인이 만든 현지 전략형 차종 중 하나로, 보급형 스포티지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중국 시장에서의 현대, 기아의 소비자 인지도나 시장 점유율이 갈수록 폭락함에 따라, 현대 및 기아 모두 현지에서 계속 저렴한 가격의 현지 전략형 차종만 출시를 하고 있는 게 현 상황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기아가 갑자기 EV5를 소개함과 동시에 글로벌 모델을 강조하면서, 중국 시장에 첫 출시를 한다고 하니, 마케팅 전략에 변화가 온 건 아닐까 잠깐 기대를 가져보았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기아에서 EV5의 양산형 모델이 드디어 유출이 되었습니다.

유출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이건 중국 정부에 신차 출시를 위한 등록 절차이기 때문에, 정식 출시까지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재미있는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1. 충전 포트 위 위치가 앞 부분

2. 전륜구동(FWD)

3. 400V 플랫폼

4.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이 사양이 이번에 함께 공개된 정보입니다.

 

 

 

 

 

반면, 현대 및 기아에서 출시하는 E-GMP를 쓰는 차종들은 몇 가지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충전 포트의 위치가 뒷부분

2. 싱글 모터 사양의 경우 후륜구동

3. 800V 플랫폼

4. 리튬 이온 배터리

 

 

 

 

이것으로 비교해 볼 때, 이번에 기아에서 출시한 EV5는 보급형 사양의 전기차라는 점입니다.

 

 

 

 

조금 더 기사를 파보니, 중국형 기아 EV5만 이렇게 저사양으로 발표를 하고, 글로벌 사양은 제대로 E-GMP를 탑재한 전기차로 내놓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중국 시장에도 글로벌 모델로 당당하게 출시를 할 것으로 보였으나, 결국 이번에 중국에서 출시할 EV5 역시도 보급형 전기차입니다.

그만큼 기아가 중국 시장에서 갈피를 못 잡고, 너무 가성비 위주로만 방향을 잡은 건 아닐까 우려됩니다.

왜냐면, 가성비로는 중국 전기차를 이기기 매우 힘들다고 생각하거든요.

 

 

 

 

 

기아도 처음에는 중국 시장에서 잘 하기 위해서, 국내에는 없는 K3 전기차도 출시를 해보고, 니로 전기차 등도 중국 시장에 출시해 봤습니다.

다만, 시장 반응은 절망적인 수준이었고요.

거듭된 실패로 인해서, 중국 시장에서 실패를 하다 보니, 이번 EV5 역시도 보급형 모델로 출시를 한 것 같은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뭐, 기아자동차를 담당하고 있는 수많은 직원들이 내린 결정이니 최선의 선택을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만, 이렇게 해서 승산이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그냥 마치기가 아쉬워서, 이번에 공개된 기아 EV5의 스펙과 함께 오늘 포스팅 마칩니다.

오늘도 방문 감사합니다.

전장 : 4,615mm

전고 : 1,715mm

전폭 : 1,875mm

휠베이스 : 2,750mm

구동방식 : 전륜(FWD)

모터 출력 : 160kW(218마력)

총중량 : 2,300kg

배터리 : BYD푸디(BYD 자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