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여러분들께 아우디의 약간 선넘은 것 같은 중국 현지화에 대한 얘기를 짧게 해볼까 합니다.
음, 우선은 오늘 포스팅의 배경 먼저 살짝 말씀을 한 번 드려볼까요?
며칠 전이죠.
중국에서 아우디가 중국 내 새로운 브랜드 설립을 발표하였습니다.
그 브랜드 이름은 무엇일까요?
바로 아우디 입니다.
새롭게 등장한 아우디 브랜드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바로 기존 아우디 로고인 4링(4개의 링)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영어로 AUDI 라는 글자가 자리 잡게 됩니다.
아우디가 중국 내에서 아우디라는 브랜드를 새로 설립하게 된 계기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첫 번째로는 폭스바겐 - 아우디 그룹의 높은 중국 의존도라 생각이 됩니다.
폭스바겐 브랜드 자체가 중국 시장 진입이 빨랐고, 최근에는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아우디의 중국 시장 인기는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그러다 보니, 폭스바겐 및 아우디는 여러 가지의 중국 전용 차종을 활발히 만들고 있는 편이고요.
위 모델이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는 Q6 입니다.
두 번째로는 전기차 시장의 특징입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차 시장이 중국이고, 또 내연기관 브랜드 중 전기차 분야에 가장 많은 발전과 투자를 하는 곳이 바로 폭스바겐(아우디) 및 현대(제네시스) 입니다.
다만, 현대는 사실 탈중국을 하고 있는 추세인 반면, 폭스바겐은 중국 의존도가 너무 큰 회사이죠.
마지막 세 번째로는 중국 내 존재하는 2개의 아우디 합작법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타 프리미엄 브랜드의 경우, 합작 법인이 1개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아우디는 다릅니다.
기존 중국 시장의 아우디를 담당했던 일기 아우디(FAW-AUDI)가 있었고,
비교적 몇 년이 되지 않은 새로운 합작법인인 상하이 아우디(SAIC-AUDI)가 탄생하면서,
매우 특이하게도 2개의 아우디 브랜드가 존재를 하는 특이한 상황을 맞이합니다.
후발 주자인 SAIC 아우디는 판매 가능한 차량수가 현저히 적다 보니, 새로운 전기차 브랜드 AUDI 를 런칭한 것도 SAIC AUDI 이고요.
다만, 이렇게 되다 보니...
일반 소비자의 입장에서 아우디는 너무 중국색이 강한 프리미엄 브랜드처럼 보이게 되고,
이렇게 되면 아무래도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강점 자체가 희석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제네시스가 완전한 프리미엄 브랜드가 되기에 아쉬운 게, 세계적인 인지도 부족인데, 아우디 또한 너무 중국 시장에 올인 하게 되면 프리미엄 브랜드의 지위를 점점 잃을 수밖에 없거든요.
앞서 사진으로 줄곧 보여드린 중국 전용 Q6 이 외에도, 위 사진에서 보시는 중국 전용 A7L
일반 A7이 패스트 백 타입의 차량인데 반해, 위 A7L은 일반 트렁크를 갖춘 정통 세단입니다.
거기다가 중국 시장에서 마이바흐 모델의 대응을 위해 만든 호르히 라는 브랜드 또한 있습니다.
A8의 고급 버전 모델인데, 심지어 얘는 중국에서 만드는 모델도 아닙니다.
이렇듯, 중국 시장 비중을 너무 크게 가져가는 브랜드가 현재의 아우디 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또 한 번 중국 전용 아우디 브랜드의 런칭은 다시 한번 아우디의 브랜드 가치 하락을 가져올 것이 분명하기에...매우 염려가 되어 포스팅을 한 번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우디에게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 않았을까 싶지만, 저는 중국 소비자가 아니니까요.
이대로 포스팅을 마치기 전에, 이번에 아우디에서 공개한 아우디 E 콘셉트 모델 설명만 잠깐 드리면...
사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은 스포트백 스타일의 차량으로, 차량 크기는 중형차급 입니다.
전장 : 4,870mm
전폭 : 1,990mm
전고 : 1,460mm
휠베이스 : 2,950mm
출시는 25년을 예정으로 하고 있으며, 이번 차량을 시작으로 최소 3종의 신모델을 선보일 예정이고요.
실내 디자인 또한 중국 스타일로 꾸며져 있습니다.
보통 중국에 출시되는 차량들 특징 중 하나가 넓은 터치스크린 및 터치 버튼의 확대 사용입니다.
보통 북미용 차량은 물리 버튼이 잘 사용된다면, 중국용 차량은 터치 버튼이 많이 사용되거든요.
대략적인 스펙은 위와 같습니다.
800V 아키텍처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아,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가속성능이나 주행가능거리 또한 꽤 우수한 편입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개인적으로는...성공 가능성을 그렇게 높게 점치지는 않습니다.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이동이 되면서, 차량의 성능이 많이 표준화가 된 상황이고,
거기다가 이번 신규 브랜드 런칭에 투입된 기간 또한 매우 짧은 편입니다.
즉, 단시간에 새로운 브랜드와 차량을 모두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 높은 완성도 또한 기대하기가 힘듭니다.
괜히 제 살 깎아먹는 사태만 만드는 건 아닐지, 아우디 팬으로서 우려가 되는 부분입니다.
오늘도 방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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